어르신을 요양원에 보내시기 전에 제 경험을 들어보세요. 치매 어르신을 돌보며 느낀 친척의 배신과 스트레스의 이야기
치매 노인을 가족과 함께 돌본 경험을 써봤습니다. 노인을 돌보는 일은 무엇보다 인내심이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저는 저번에 치매를 잃던 외할머니를 잃었는데요. 치매가 심해지면서 가족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극에 달하게 되어 끝내 요양원에 맡겼습니다. 타인에게 자신의 어머니를 맡긴다는 죄책감에 썩 편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인내심을 가지는 것은 참 힘듭니다. 요양원 비용을 서로 공동부담하기로 한 친척들이 하나 둘 갑자기 연락을 끊고 자기가 살기 힘들다는 핑계를 대는 겁니다. 제때 돈을 붙이는 친척은 종교인 한 분 뿐이 였습니다. 같이 자라온 형제와 자매에게 배신감을 느끼신 엄마는 우울해하셨습니다. 치매가 초기 때는 그냥 잊어버리는 수준이지만 조금 더 진행되면 망상, 불안감, 공포감 때문에 쉴새 없이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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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8. 20. 13:48